성 김대건 세미나를 안전하고 의미있게 개최할 수 있었던 세미나의 외전, 즉 숨은 주인공들의 이야기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아무리 감사해도 지나치지 않은 분이 계신데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임에도 정의평화위원회의 세미나 제안을 수락해 주신 옥련동 성당 주임 이경환 신부님이십니다. 2021년 새로 부임하신데다, 미사 중단 등으로 쉽지 않은 조건이었지만 흔쾌히 세미나 공동주최를 결정해 주셨습니다.(세미나 제안 수락후 약간의 심적 고통이 계셨다는 소식은 한 참 후에 들려왔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한 마음 다시 전달드립니다.)

“늘 우리나라 첫 번째 사제라는 빛으로 다가왔던 저에게 이번 세미나 준비는 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이 한국 천주교회에 이렇게나 많은 빚을 남겨준 분이신 줄 새롭게 알게 해주었습니다.”

인사의 말씀도 정말 멋지게 해 주신 이경환 신부님은 본당 신자들과 세미나 준비를 위해 독서토론, 성지순례, 강의 동영상 시청 등을 세세히 본당에 안내해 주셨습니다. 신부님의 열정과 지지로 코로나 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방역 기주을 철저히 준수하며 옥련동 신자들도 세미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본당에서는 슬기로운 신앙 생활 방법을 이렇게 안내하고 참가할 신자들의 신청을 받았답니다.

이렇게 신자들께 세미나 준비를 위한 안내 홍보를 준비한 뒤 옥련동 성당 이준성 보좌 신부님과 청년들이 "청년 김대건길" 을 걷고 신자들께 홍보 영상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8월말의 더위를 무릅쓰고 청년들이 먼저 세미나 준비에 첫 발을떼어 주셨습니다. ( 청년 김대건길 홍보 동영상 https://youtu.be/poasOKEr1gs

김대건 신부님 무덤 앞에서

두 신부님의 응원에 힘입어 옥련동 성당 신자들도 이번 세미나 준비를 위해 감동적인 호응을 해 주셨답니다. ‘김대건 바로알기책을 읽고 독서 토론 모임을 진행한 독서 토론은 모두 1546명의 신자가 함께 하였고 각 팀은 모두 3번에 나누어 독서토론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매번 독서 토론마다 준비된 진행지에 따라 김대건 신부님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점’ ‘신앙 후손들을 위해 알려주고 할수 있는 실천’ ‘김대건 신부님 옥중 서한에 대한 답장쓰기등을 나누었고 토론 결과물을 제출하였습니다. 각 팀마다 나눈 내용을 정성껏 기록해 주셨고, 김대건 신부님께 쓰는 편지에는 신부님의 삶에 대한 감동과 후대 신자로서의 각오가 담겨있어 결과지를 읽는 것만으로도 신앙의 충만해지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고 묵상으로 참여한 신자도 14명이었습니다. 독서 모임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신자들을 위하여 김대건 신부님을 알아갈 수 있는 유튜브 영상을 소개하였고 순교자 성월 주일 미사에는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독서토론과 성지 순례 보고서

또한 옥련동 본당은 코로나19로 전신자 성지 순례를 하지 못하는 조건에서 4인 이하 그룹별 성지순례 참가단에게 소정의 지원을 하여 성지순례를 후원하였습니다. 27팀이 성지 순례를 신청하여 김대건 신부님의 성지들을 방문하고 소감문을 제출하였습니다. 은이성지, 미리내성지, 골배마실, 솔뫼성지, 새남터, 나바위 성지등을 방문한 각 팀은 김대건 신부님의 삶과 신앙을 느끼고 소중한 시간이었고 김대건 신부님의 삶을 자세히 알고, 성지를 방문하니 더 많은 것이 보이고 느껴졌다고 고백해 주셨습니다. 

독서토론과 성지순례 결과 보고서에는 신자들께서 마음을 절절히 기록해 주셔서 보고서를 읽는 것만으로도 감동입니다. 옥련동 성당에서는 소감문에 대한 시상을 하신다고 해요. 너무나 열심히 참여하셔서 우수작을 뽑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체 세미나를 매끄럽게 이끌어주신 사회자들의 역할에 정말 감동했습니다. 전문 사회자 못지 않은 진행으로 봉사해 주셔서 세미나가 무리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1부 사회자 양은주 글라라, 박상문 프란치스코
소주제2 사회자 황세현 레오나르도

소주제3 사회자 김상태 프란치스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장장 6개월을 준비하고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 전합니다. 김대건 신부님의 삶과 신앙을 이어 받아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고 참된 신앙인의 모습을 찾는 우리가 되는데 함께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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