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0일 옥련동 성당(주임 이경환신부)에서 2025년 평화의 장인되기 '세대 간 대화'가 진행되었습니다. 올해 옥련동 성당 '세대간 대화'는 사목회와 청년단체가 함께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본당 공동체의 구성원이지만 한 자리에서 만나는 자리가 쉽지 않은 기회라, 기대반 부담반 마음으로 마주하게 되었네요
본당 청년들과 사목회의 만남과 대화, 어떤 대화가 오고 갔을지 상상이 되시나요???
# 모둠별 자기 소개 "사진으로 나를 소개합니다"
본당에서 마주친 적은 있지만 이렇게 마주 앉아 본 적은 없었어요. 사진으로 나를 소개하며 약간은 어색했던 시간이 편안하게 흘러가네요~
# 존중의 약속 정하기
세대 간 대화를 위해 모인 이 시간, 서로 편안하게 대화를 진행하기 위해 존중의 약속을 정해봅니다.
눈맞추고 끄덕이기, 말을 잘하지 못해도 격려해주기, 상대방 대화를 끝까지 경청하기, 선입겾 갖지 않기(열린마음), 상대방의 이야기에 긍정적인 반응하기, 솔직하게 말하고 진심으로 들어주기, 의견에 반박하지 않기, 끝까지 웃으며 대화하기, 반말하지 않기, 말 끊지 않기, 다른 사람에게 얘기하지 않기,,,,
와~~ 대화를 시작하려는 자세가 충분히 준비된거 같죠??? 잘 알고 있지만 실천이 어려운 경청 이렇게 대화를 위한 준비를 마칩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평화의 장인"이 되어 달라 요청하십니다.
대화를 시작하며 먼저 평화의 장인 "세대 간 대화" 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요청하신 말씀을 들어봅니다.
서로의 말에 귀 기울여 주는 교회의 모습이 바로 시노드의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의 모습인 것을 기억하며, 평화의 장인으로 거듭 나기를 요청하시는 교황님의 말씀도 마음 깊이 새겨봅니다. "교회는 당신에게 귀 기울입니다." "어린이에게 배웁시다" 라는 교황님의 메세지가 잔잔하게 다가오네요
# 신호등 대화 - '세대차이/ 세대갈등/ 세대불평등' 이 말을 들었을때 당신의 생각을 색으로 표현해 주세요
문제다 생각되면 빨강, 당연하다 생각되면 초록, 이쪽도 저쪽도 아닌 별생각 없다면 노랑!!! 내 생각을 길게 이야기 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이렇게 색으로 표현하고 말하니 뭔가 분명하고 간결해 지네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도 들어보며 서로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느껴보기도 합니다.
세대차이나 세대갈등을 경험한 사례 나눔에서는 더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과하게 찢어진 청바지도 아닌데, 출근복으로 적당하지 않다는 말을 들었을때 당황했던 순간을 이야기 하는 청년의 이야기가 들려오고, 친척들에게 안부도 묻고 인사도 잘 하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그렇지 못한 모습을 바라보는 장년의 이야기, 또 그런 이야기를 하는 선배님을 보며 자신의 아버지와의 갈등을 떠올리는 후배님의 이야기 등등 생활속에서 정말 이해가 안되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가 오고 갑니다.
# 영상으로 공감해보기
노인들의 고립감과 청년 고용 문제에 대한 영상을 보고난 후, 나에게 다가오는 부분을 이야기 해 보며 당사자의 입장을 이해해 봅니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지만, 그리고 지나온 시간이지만 너무 걱정되는 상황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조금씩 대화가 깊어져 가네요
# 갈등 상황에서 듣고 싶은말, 해주고 싶은말
청년세대와 장년세대의 갈등상황에 대해 청년의 입장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이야기 장년의 입장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존중 받고 배려 받고 싶어하는 마음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 청년은 장년의 입장이 되어 보고 장년은 청년이 되어서 그 마음도 헤아려 보면서 평소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들이 조금씩 들려지는 경험도 새롭게 다가오네요
세대 간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며 배려와 존중이 필요하고 느껴요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나를 돌아보게 되고, 일상에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선배시민의 말을 잔소리라 생각하지 않고 격려와 관심이라고 생각해야 겠어요
표현 방식이 다르지만 대화를 나누면 세대차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자녀들과 몇시간 대화 쉽지 않은데 좋은 기회였다.
평소 만나기 어려운 선배세대와 대화 해보니 속생각을 알아가는 것 같아요
부모님이 아닌 장년분들과 대화하니 좋은 시간이었어요
청년들도 장년들의 생각을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한다는 느낌에 좋은 기분이 들었어요.
세대간 뿐 아니라 남녀간, 장애인과 비장애인간, 인종, 지역등등 다양한 차이로 인해 차별과 불평등이 갈등이 되고 서로를 혐오하게 되는 상황등 대화가 절실하게 필요한 순간이 많습니다. 작은 프로그램이었지만 일상에서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평화의 세상을 이렇게 그려봅니다. 더 많은 이들이 평화의 장인이 되는 길에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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