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6일 세월호 참사 8주기 추모미사가 인천교구 사회사목국 주최로 사회사목센터에서 봉헌되었습니다. 이날 미사는 정의평화,노동사목 위원장이신 양성일 신부님께서 주례로 사회사목국 신부님들과 민영환, 정연섭 신부님께서 함께 하셨습니다. 사회사목국장 정성일 신부님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자가 격리중이셔서 마음으로 함께 한다는 메세지를 전해 주셨습니다. 오미크론의 여파가 아직 진정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60여분의 신자들께서 함께 해 주셨습니다. 이날 미사는 온라인으로도 실시간 송출되었습니다.

(유튜브 인천교구 노동사목 https://www.facebook.com/groups/631825143529063/posts/5361991667179030/) 

추모미사 반주와 노래는 가톨릭 문화원에서 함께 해 주셨습니다. 김광석의 꽃과 아코디언 연주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분들을 추모하고 마음의 편지를 보내는 시간을 노래로서 표현해 주셨습니다.

        꽃

                    김광석                                     

꽃이 지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 지네 눈물같이

겨울이 훑어간 이곳

바람만이 남은 이곳에

 

꽃이 지네 꽃이 지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 피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 피네 눈물같이                       

봄이 다시 돌아온 이곳

그대 오지 않은 이곳에 

꽃이 피네 꽃이 피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 피네 꽃이 피네

산과 들 사이로

 

미사 강론은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협의회 김영주 부위원장님을 모시고 토크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은 단원고 학생과 유가족으로 대표되다 보니,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회의 어려움이 많았던 상황을 김영주 부위원장님의 설명을 통해 알게 되었고, 이번 세월호 8주기 추모 미사는 특별히 일반인 희생자와 유가족을 기억하고 함께 하는 자리라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이 인천가족공원내에 마련되었고 마흔 두분의 일반인 희생자와 잠수사 두분이 안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인천지역에 있는 만큼 관심갖고 방문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 발언에서 김영주 부위원장님께서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시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참사로 어머니를 더 이상 뵐 수 없는 유가족분의 마음이 전해져 더 애절해지기도 했고, 본인처럼 사랑하는 가족을 잃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 더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양성일 신부님은 마무리에서 우리 신앙인들이 기억, 약속, 행동으로 세월호와 함께하고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혀 희생자와 유가족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드릴 수 있게 하자고 강조해 주셨습니다.

인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오는 6월 20-21일 세월호 선체와 팽목항 순례등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요청드립니다.(765-6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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