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일부터 5월 9일까지 부평1동성당(주임 이재학 안티모 신부)에서 본당사회교리학교가 진행되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5주간 함께 강독하며 생태실천을 모색하기 위하여 마련된 이번 교육에 부평1동 주임신부님과 신자들의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 기대와 걱정으로 시작한 강독회
"찬미받으소서 회칙은 전에 구입했지만 읽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통독의 기회로 여겨 보겠다" "평소 프란치스코 교황님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터라 함께하게 되었다" "환경 실천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습관이되지 않아 미뤄 두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실천을 해 보겠다"
각각의 기대를 안고 29명이 강독회 신청을 해 주셨습니다. 첫날 오리엔테이션에서 참가자들은 모둠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강독회 참여하는 설레임과 걱정을 나눴습니다. 여섯 모둠으로 나뉘어, 모둠원들과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되자 참가자들은 엇,,,하며 조금은 당황했지만, 진행자의 안내에 따라 포스트잍에 생각을 정리하고 이야기를 나누자 조금 어색했던 마음도 조금씩 풀렸고, 다른 모둠에서 나눈 이야기를 공유하며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을 들으며 재미도 느꼈습니다.
# 찬미받으소서 6행시 짓기/ 생태실천 인증샷 찍기
찬란하고 아름다운 이 날에/ 미약한 제가 주님께/ 받은 은총은/ 으마으마하게 많습니다/ 소중한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서로서로 지구를 아끼고 사랑해요 - 라파엘라-
찬란한 아침 / 미소짓는 태양 / 받들어야할 창조주 천주 / 으끔가는 실천 강독이들 / 소리없이 실천하는 멋쟁이들 / 서서히 살아나는 우리의 지구 - 엘리사벳-
찬미받으소서 창조주시어 미물보다 못한 인간들이 공동의 집 파괴의 주범입니다. 받은 은총에 무감해서 소유와 남용이 미덕인양 착각 으뜸 성인 프란치스코의 정신 본받아 피조물 안에서 주님 계시 발견 영원히 형제 자매로 살아가게 하소서 소비문화에 느리게 적응하며 너를 위한 배려와 관심 키워나가도록 도와주시고 서로서로 협력하여 하나되고 통합되어 온 누리가 회복되도록 작은 도구되게 하소서 -글라라-
찬가에서 성 프란치스코는 피조물의 태양과 달, 별과 하늘, 바람과 공기, 물과 불, 꽃과 과일과 온갖 가지 풀들을 창조하여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하느님을 찬미하고 있다 / 미래의 재창조의 사업을 새롭게 시작할 주인공은 우리다. "슬픔이 있는 땅이 거룩한 땅"으로 바뀌어 나가는 재창조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 / 받아 놓은 밥상처럼 '이곳은 하느님께 주신 거룩한 땅' 평화로운 대자연 속을 걸어보자 / 소중한 피조물 , 1989년 환경보호의 성인으로 선정되신 성 프란치스코는 하느님의 눈으로 세상 만물을 바라보았다 / 서둘러서 우리는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고 우리에게 맡겨주신 모든 피조물들을 존경하며 소중한 보배처럼 다루어야 한다. - 율리안나 -
강독이들이 공유해 주신 6행시 어떠신가요? 소박한 느낌부터 찬미받으소서 정리까지 척척 해내는 부평1동 강독이들의 모습에서 뭔가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지되시지요? 회칙을 강독하는 일이 만만치 않았지만 교육영상보기로 이해를 넓히고 6행시짓기, 인증샷 찍기, 모둠원과 이야기 나누기등으로 강독회 참여 의지를 이어갔습니다.
계단 오르기 실천, 냉동고 음식 정리와 활용, EM 활용, 손수건사용, 음식물 쓰레기줄이기등 생활속 생태 실천을 하고 서로 인증샷으로 실천의 기운으로 서로를 겪려했답니다.
# 생태사도로 다짐하며
마지막날인 5회차 강독회날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전기사용줄이기, 일회용품사용줄이기, 생태교육하기, 아바나다 장터등 자원재활용하기를 부평1동성당의 신자들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아보았고, 강독회가 끝난 후에도 지속적인 실천을 하기 위해 강독회 이후 1년간 꾸준히 실천할 다짐을 아래와 같이 발표하며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와 우리가 이런 결심을 하다니 하며 서로 박수와 격려로 축하하는 자리로 강독회는 마무리되었습니다. 각 모둠에서 발표한 우리의 다짐 살펴보실까요?
옹달샘모둠 1회용 비닐장갑을 1년간 사지 않겠다. 1년동안 옷을 사지 않겠다. 음식물 잔반을 남기지 않겠다 월2회 줍깅을 하겠다
찬미모둠 올한해 옷을 사지 않겠다. 주말마다 냉동실 파먹기. 물티슈 사용 절반으로 줄이기. 홈쇼핑 시청안하기. 외부회의 없는 날엔 대중교통 이용하기
초록, 소나무 모둠 음식물 쓰레기를 지금보다 많이 줄인다. 텀블러와 손수건 사용을 지속적으로 하겠다(신상 텀블러 쳐다 보지도 않는다.) 화장실에서 손을 씻은 후 핸드타올을 절대 사용하지 않겠다
아껴죠 모둠 일주일에 3회이상 대중 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기. 충동구매를 막기위해 홈쇼핑 주2회로 줄이기. 냉장고 앞에 내용물을 적어 관리하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홈쇼핑을 한달에 1회만 이용하기. 한달에 1회 냉동고 파 먹기하기
# 마무리 소감
찬미받으소서 강독회를 수강하며 나눔도하고 생활실천사항도 세우며 의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마냥 결심만했던 계획을 꼭 실천으로 옮겨 변화된 모습으로 성장하겠습니다. 반갑고 행복했습니다.
또 어렵운듯 쉬운듯 했던 생태생활을 한층 가까이 할수 있게 해 주신 5주간 이였습니다.
환경사랑~~♡♡ 나라사랑~~♡♡지구사랑~~♡♡우리가 지키자~~^^ - 안젤라 -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코앞에 다가온 현실인 줄은 몰랐었습니다. 더욱 지구의 입장에 서서 심각성을 인식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또 환경을 위하는 일이 우리 사회를 위하는 일과 밀접히 관련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어 기쁩니다. ‘환경’만 따로 떼어놓고 생각했는데, 우리 이웃의 삶과도 관련된 ‘사회’ 문제라고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소중한 시간 이끌어준 쩡에게 감사드리며, 마지막 시간의 다짐 실천하며 살겠습니다. - 에제키엘 -
환경교육에 참여하고 구입해 책꽂이에 이쁘게 꽂아뒀던 "찬미받으소서"를 이제야 완독하게 되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세아이를 키우며 환경의 중요성을 알고 내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나부터 조금씩 환경을 지켜나아가야지 생각만 했지 실천하지 못했던 나!!
오염되고 병들어가는 지구에 대한 다큐를 볼 때마다 안타까워 하면서도 '나혼자 한다고 뭐가 되겠어' 하며 모른척 했던 나!!
강독회를 하고 나눔을 하며 나부터라도 조금씩 변해간다면 선한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겠구나 하는 힘을 얻을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손수건, 텀블러는 늘 집에 있었는데 이제는 가방에 챙기는 제가 되었어요~ 함께해주신 5주 감사했습니다^^
- 로사리아 -
기후위기에 대한 교황님의 말씀이 궁금하고 듣고 싶어 신청한 강독회....역시 교황님은 예수님처럼 정의를 위해서 투쟁하시는 혁명가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혁명에는 늘 희생이 따르는데.... 아마도 우리의 희생은 편리함음 뒤로하고 불편함을 감수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저는 첫시간 느낌 나눔에서 '갈 길이 멀다' 라는 느낌을 썼었어요.... 어제 마지막 시간엔 함께 가면 멀어도 갈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번 강독회는 저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신앙공동체 안에서 함께 공부하고 나눔하는 시간이 참 좋고 감사했습니다. 우리 함께 기후정의를 위해 한걸음 나아가는 강독이들이 됩시다~^^ - 베로니카-
5주간 함께 해주신 부평1동 강독이들 모두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매 시간 함께 해 주신 이재학 안티모 신부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찬미받으소서 강독회가 궁금하신분들은 정의평화위원회(765-6970)로 문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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