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평화위원회는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본당의 중고등부, 청년, 단체를 대상으로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방문프로그램을 준비하였고, 지난 4월 6일과 7일 부평3동 성당 중고등부, 숭의동성당 청년회가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볕이 좋고, 벚꽃도 아름답게 핀 토요일 오후 부평3동 중고등부가 인천가족공원내에 위치한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을 찾았습니다. 바로 한주 후면 세월호참사가 일어난지 10년이 되는 날이 되는데요, 부평3동 성당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추모관을 교리교육 시간을 할애하여 함께 해 주셨습니다. 부평3동 김동영 라파엘 보좌신부님과 마리 베드로 수녀님도 함께 해 주셨습니다.
먼저 추모관 밖에 있는 추모탑 앞에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을 기억하며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추모관 안내는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의 서미랑님께서 해주셨습니다. 참배후 참가자들은 안치단에 계신 일반인 희생자들에 대한 간단하 소개를 들으며, 참사 이후의 시간을 살아가는 가족들의 이야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들 중에는 엄마아빠형제자매을 잃고 막내만 살아 남은 어린 친구들의 이야기도 들었고, 선사에서 일하다 돌아가신 승무원, 식당 조리사, 이벤트 회사 직원들등등 다양한 분들에 대한 사연을 알게되었습니다.
세월호참사가 일어났을때 겨우 4살, 초등학교 2,3학년이었던 친구들에게 그날의 충격과 고통을 잘 전달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세월호 희생자 중에 일반인 희생자들이 있다는 것, 그리고 추모관에서 가까이 있는 인천교구 신자들이 일반인 희생자들을 조금 더 기억하자는 다짐을 하며 방문 프로그램을 마무리 했습니다.
다음날 오전은 숭의동성당 청년회에서 일반인 추모관을 방문했습니다. 추모관 설명 후에는 참여한 청년들과 함께 모여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를 바치고, 일반인 추모관에 모셔진 희생자들을 조금 더 기억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안치단에 부착할 꽃다발도 만들고 희생자 분들께 보내는 다짐과 기도를 적으며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마음 깊이 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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